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 국내 미국 증시 전망
빠듯하게 진행되던 일상 회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변이 오미크론에 의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때문인지 원래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난 금요일 하락 반전했다.
겨우 살아나려는 분위기가 보였는데 아쉽다.
미국 증시는 진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급락했다.
S&P500지수는 2.27% 떨어졌고 나스닥 다우지수도 각각 2.23%, 2.53% 떨어졌다.
개별 종목도 대부분 빠졌다.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화이자가 6.11% 상승하는 등 제약, 헬스케어 분야가 상승했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시장을 주도해온 주도세력이 모두 검은 금요일 악몽을 꾸었다.
그나마 안심인 것은 급락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될까.
지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각한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게 지금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은 그동안 실시한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올라 더 이상 이를 방치하다가는 인플레이션이 닥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리도 올리기로 하고 테이퍼링을 실시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다.
그러던 중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강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M2 증가량(오른쪽) 2020년 이후 증가량 자체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미크론이 심각한 변이였다면 어떻게 될까. 정부는 다시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양적완화 말고는 방법이 없다.
다시 금리를 낮추고 국채와 회사채를 사들이면서 시중에 달러를 공급할 수밖에 없다.
근데 이거 할 수 있을까? 이미 풀린 돈이 어마어마하다.
회수하기 전에 다시 양적완화? 그러면 전 세계 실물자산 시장은 다시 요동칠 것이고, 그 다음은 지난해 3월 이후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변이는 지난번과 달리 주식시장을 심각하게 파괴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말 그럴지도 몰라. 그러나 그렇다고 믿을 만한 어떤 근거가 있겠는가.
다행히도 나는 월요일-화요일에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두 종목을 익사했다.
투자금이 상당히 컸고 그래서 수익금도 상당히 컸다.
다음날 급락이 왔으니 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급락의 여파는 컸다.
하루 만에 -15%를 기록해 손해가 늘었다.
물론 팔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손해였지만 단 하루 만에 이렇게 되다니 충격이었다.
지금 내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이 무엇인지 생각해볼게.
첫째, 주식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현금을 확보한다.
둘째, 급락은 추매 타이밍이므로 물타기를 한다.
셋째, 기존처럼 매일 조금씩 매수한다.
아직 급락이 발생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처럼 인수하는 것을 바꿀 생각은 없다.
하지만 하락이 길어지고 경사가 급해지면 조금씩 매수+현금 확보를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언제까지 주식시장이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봤지만 이처럼 당장 하락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예상하려던 것 자체가 잘못됐다.
주식은 예측이라기보다는 대응이니까.
© pixnum, 출처 Unsplash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것을 머릿속으로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종목마다 접히는 선을 그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선수금에 여유가 있어 투입 자금을 계속 확보할 수 있다면 절차선을 조금 아래로 긋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부 전망이 좋은 종목, 회복력이 좋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손절없이 버티려고 시도한다.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겪은 하락을 봤을 때 실적이 좋고 해자가 있는 기업은 결국 회복된다.
가장 해서는 안 될 일은 모든 투자금을 손절매 현금화하고 주식시장을 떠나는 것이다.
장이 좋아지면 돌아와야지. 라는 생각은 타이밍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의미 없는 이야기다.
시장이 좋아질 타이밍을 안다면 그때 추가 매수를 해서 회복에 가속도를 붙이면 된다.
또 달리 해서는 안 될 일은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고 모든 선수금을 주식에 다 넣는 것이다.
여유자금이 1천만원 있으면 분할해서 -10%에 100만원 -20%에 100만원… 식으로 분할 매수하자.
만약 400만원만 쓰다가 반전됐다면 어획이 됐으니 이익이다.
어떤 물분할이라도 -10%에 1,000만원을 다 쓴 것보다는 이득이 될 것이다.
편하게 먹자. 당분간 주식창을 들여다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해 3월 중국발 우한바이러스로 인한 세계 증시 급락 때 더 이상 증시에 빛이 없다고 느낀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어두운 하락기에도 시장을 지킨 사람들은 지금 꽤 큰 수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과거를 봤을 때 시장을 지키면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