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에 다녀온 태교여행, 힘들었던 이유와 곳
여행 중에도 어머니는 큰딸을 돌본다.제와소 5월은 가정의 달, 원희의 마지막 외동아이로 어린이날도 있고 제대로 된 태교여행도 가지 못했으니 과감히 이번 휴가를 즐길까.
이미 성수기인지 황금연휴인지 평소 10만원 가까운 숙소도 25만원을 육박했고 그나마 남아 있는 객실이 없었다.
그러던 중 잠들기 딱 좋은 신축 숙소를 예약했으니 강원 정동진으로 출발해 본다.
이 여행을 처음 제가 간과한 사실이 있다면
- 최근 장거리 여행을 한 기억이 없다는 점 2. 자기 자신이 마지막 달의 배가 부르다는 점 + 나에게는 32개월 4살 원희가 동행한다는 점
- 이 세 가지를 합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았다면 나는 집에 있었을 것이다.태교여행 시기는 신중해야 한다.
도착하자마자 뽀로로 힐링이 되는 워니.다행히 아이는 이후 더 이상 토하지 않았다.
이때 이미 나는 밥이고 뭐고 집에 가는 길이 훨씬 무서워서 ‘내일 여기서 어떻게 갈까’라는 생각뿐이었다.
정동진의 밥집
다행히 찾아놓은 밥집이 숙소와 차로 3~5분 거리였다.
생선구이 정식을 주문하는 푸짐한 반찬과 야채까지 등장!현지 맛집에서 검색했는데 점심 때가 아님에도 손님이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4시 후반이라 이른 저녁을 먹으러 오신 것 같네요.
다음 코스는 바다다!여기 보느라 고생하면서 왔으니 충분히 즐겨보자.
낮에는 해가 저물어 더웠으나 저녁에는 갑자기 쌀쌀해졌다.
모래 좋은 워니워니 아빠들이 차에서 캠핑용 자랑인 모래장난 도구를 가져오는 동안 나와 조개껍질을 주웠다.(모래간 만들 때 데코로 사용했다.)
사진은 추억을 미화시킨다.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아름답게 느껴진다.여기는 노을이 지는 맛집.
썬크루즈 호텔 배경 삼라 한 장 남기고 간간이…아빠 왜 안 오지?”
(우리 남편뿐인가요?어디에도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네요.실은 편의점에 들러 주전장을 구해 왔대.)
망쉐~ 바다에 운동화를 흠뻑 적셔 좋아하는 울워니. 너를 좋아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여행.
그러나 태교여행 시기는 언제가 좋겠느냐고 묻는다면 입덧 초기와 체중이 많이 나가는 만삭은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피할 수 없다면 장거리보다는 단거리가 좋을 것이다.
강릉중앙시장구경제와 소규모
이 사진의 왼쪽에 늘어선 것이 닭강정 줄이었다.
이렇게 기다릴수록 맛있는지 궁금했어.(먹어본 이웃들, 비데트로 맛이 어땠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여행, 아빠의 시선을 부탁드립니다.
요양 중인 만삭모와 생기발랄한 아들
누가 뭐래도 모래광.
우리 두 남자 행복해 보여.한명 더 보충되니까 기다려줘 ㅋㅋㅋ
현실은 손찌검+앞으로 당긴다.
마무리는 다시 너의 행복한 놀이의 일상으로.
34주에 출발한 강원도 강릉 정동진 여행 정말 힘들어서 태교 여행 시기에 추천하지 않는데 사진을 보니 이렇게 좋을 줄이야.(여심은 갈대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