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은행에 근무할 때 여권을 처음 발급받았다.
미국 비자, 일본 비자까지 받고 해외로 나가보겠다고 했지만 은행이 허가를 안 줘서 못 받아 보관만 하다가 해외로 한 번도 나가지 못하고 만기가 돼 다시 여권 갱신을 하고 2010년 처음으로 해외를 아프리카 세네갈로 나갔다.
그것도 1년이란 시간을 혼자 보내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여권을 분실해 2012년 새로 재발급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발급부터 갱신 재발급까지 다 해본 것 같다.
그렇게 여권을 재발급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
만기 6개월 전에는 신규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로 나가기 어려워지기도 해 2021년 12월에 신규 차세대 전자여권이 나온다며 조금 미루고 새 여권 갱신을 했다.
10년간 사용한 여권이다.
2012년 1월 5일 재발급을 받아 10년간 사용한 여권이다.
해외에 많이 나가겠다는 생각과 달리 그렇게 자주 나가지는 못했다.
해외에 못 나가신 분들이 보면 배부른 얘기를 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행을 하는 사람으로는 그렇게 자주 못 나간 것이다.
지난 10년간 해외에 나간 흔적을 찾아보면 주로 동남아, 일본, 중국 등을 방문했다.
새 여권을 발급하고 옛 여권을 폐기할지 돌려줄지를 묻지만 당연히 돌려주겠다고 했다.
새 여권 신규 발급이나 갱신, 재발급 모두 신청서는 하나로 작성한다.
단 갱신, 재발행의 경우 영문명은 기재하지 않는다.
새 여권 갱신 수수료는 신규와 같다.
복수여권 10년 48면의 경우 53,000원 24면 50,000원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기 어려워지자 24면을 신청할까 하는 빨리 종식돼 해외로 자유롭게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2010년 48면에서 신청을 했다.
기존 그린여권은 만기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2021년 12월 21일부터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대체된다.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 여권으로 사용된다.
새로 갱신할 차세대 전자여권은 주민등록번호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생년월일 뒤에 붙는 7자리 번호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여권을 신분증으로 사용하려면 여권정보증명서를 추가로 발급받아야 한다.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정보가 맞는지 모니터에 확인창이 뜬다.
정보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여권 발급 수수료 53,000원에는 여권 발급 수수료 38,000원과 국제 교류 기여금 15,000원이 포함된 것이다.
여권 발급 수수료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카드도 결제해 여권 신청 접수증을 주고, 고흥군에서 새 여권 갱신을 하면 사은품으로 여행 파우치를 선물해 준다.
그리고 4영업일 후에 찾으러 오면 된다고 한다.
새 여권 갱신 신청을 한 지 나흘이 지난 아침에 메일이 온다.
여권을 가지러 오면 된다고 한다.
신분증을 가지고 고흥군에 가서 여권을 찾아왔다.
파란색 여권이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조금 색다른 느낌이지만 세련된 느낌이 든다.
표지 내부에는 우리 전통 문향을 볼 수 있다.
중앙에 태극무늬부터 한글, 왕관, 탑 등 다양한 문양이 정말 예뻐 보인다.
여권에는 민감한 전자침이 내장돼 있어 여권을 접거나 구멍을 뚫거나 극한 환경에 노출되면 여권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
표지를 넘기면 예전에 모두 종이로 되어 있지만 첫 장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다.
마치 신용카드 같은 느낌의 투명 플라스틱으로 돼 있고 그 위에 사진이 모두 4장이나 들어 있다.
이 첫 장 때문에 이전 여권보다는 좀 더 무거워진 것 같다.
속지는 예전보다 얇아져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이전보다 기술이 좋아지고 얇아지더라도 금방 깨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해본다.
속지에도 한국 민화도와 유물, 국보 등이 포함돼 있다.
여권을 받으면 서명란에 서명해야 한다.
여권 서명은 신용카드와 되도록 같은 서명으로 하는 것이 좋다.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전에 분실 재발급을 받았을 때 다시 분실할 경우 5년 발행이 된다고 했지만 무사히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새 여권 차량의 새로운 대전자 여권 갱신 재발급을 받아 들고 온다면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코로나19 종식이 돼서 새로 발급된 여권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